본문 바로가기

잡담/일기장

2022년을 되돌아보며

2022년을 되돌아보며

2022년 전반기

2021년 11월 11일 전역 후 2022년 전반기까지는 별다른 이벤트는 없었다.

개인공부를 하며 시간을 보냈고, 주말마다 친한 친구의 아버지 건설현장에서 잡부로 일하며 용돈벌이정도를 했다.

그래도 복학전까지 집에서 용돈받지 않고 살면서 공부한게 나름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몸으로 부딛히며 일하면서 느낀것도 꽤 있었고, 노동의 가치를 진정으로 깨닫게 되었다고 할까..

고된 노동 후의 맥주한잔과 꼬치구이가 대단한 조합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데스크 세팅과 술값으로 돈을 다 써버렸지만 뭐.. 그래도 만족한다.

군대에서 쌓인 육체적, 정신적 스트레스와 함께 전역 후 매일 야식과 술을 마시며 겪은 위장병으로 술의 위험성도 알게되었으니 좋은 인생 경험도 했다고 생각한다.

 

2022년 2월 8일 ~ 9일 대천해수욕장 여행

친구들과 갔다온 여행. 독채펜션이 꽤 좋았다. 바다에서 군복무를 했지만 또 나름 없으면 섭섭한게 바다인것같다.

 

2022년 3월에는 운전면허증도 땄다. 1종은 쓰지도 않을거면서 비싼것같아 2종으로 땄다.

뭐 어때. 난 2종으로 만족한다구,,

 

2022년 5월 21일 첫 아르바이트이자 현장에서 잡부로 일했다.

고되고 먼지와 모래로 호흡기가 괴로웠지만 값진 경험이었다. 금융치료는 덤이다.ㅎ

 

2022년 6월 28일 ~ 29일 포항 여행

위장 트러블과 함께한 포항 여행. 이끌리듯 갔지만 조개구이와 여러 안주를 놓쳐서 아쉬웠다. 맨정신으로 술마신 친구들의 텐션을 따라잡기 버거웠다. 따로 방도 없는 펜션이라 잠자기도 힘들었다.

2022년 후반기

2022년 10월 10일 외할아버지 기일

외할아버지를 떠나보내며 3일동안 제사를 지내며 슬픔을 느꼈다. 느낀것도 많고 다짐한 것도 많다.

죽음, 죽은 사람을 떠나보내고 남은 사람들의 삶, 언젠가 나도 나이를 먹고 닥칠 일들에대해 고민하고 생각할 시간을 가졌다.

 

2022년 9월 1일 2학년 2학기 복학

스터디 동아리도 들어가보고 밴드 동아리도 들어가봤지만 참 맘처럼 쉽게 되는 일은 없었다.

인생에서 군중 속의 외로움도 처음 느껴보기도 했고 누군가를 계속 생각하는 경험도 해봤다.

다 좋게 풀리지 않아서 큰 아쉬움을 느낀다.

 

오롯히 공부에만 전념하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한것도 아쉽다. 내 탓도 있겠지만 갑작스러운 환경 변화에 휩쓸린 것도 있다.

중간고사까지는 사실 밤 10시까지 공부 후 취침 -> 6시 기상 후 학교를 잘 반복했지만, 그 뒤부터 몇가지 일이 잘 안풀리면서 잘 지켜지지 못했다. 가장 큰 원인들을 꼽자면

  • 과제 스케줄 조정 실패
  • 선택과 집중 실패
  • 하루 더 미뤄도 된다는 안일함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 지금 당장 처리할 수 있는 과제 및 문제라면 바로 처리하기
  • 애매한 선택과 집중을 할바엔 모든 것에 집중한다.
    버릴 것은 확실히 버리던가 가져갈 것은 확실하게 가져가던가.
  • 설정한 기간 내에 완성하면 된다는 안일함을 버리고 매순간 최선을 다하기

작년보다 더 나은 나를 만들기 위해 매순간 안일하게 생각하지말고 정해진 루틴을 따라가면서 공부와 자기개발에 집중하는 나를 만들고 싶다.

 

그렇다면 2023년은?

  • 개인 서버 시스템 구축 및 유지보수, 모의 해킹(가능하다면)
  • 코딩테스트 목표치는 모르겠고 뭐라도 해보자.
  • 학점 4이상 만들기. 2학년은 각각 3.5와 3.25로 마무리하였다.(처참하다..)
    안다고 생각하고 그냥 넘어가지말기...
  • 이번에야말로 주력언어 정하기
  • 철저한 스케쥴링, 자기관리하기(3대 400찍기, 식단 관리하기)
  • 쉴 땐 쉬어야하지만 솔직히 지난 23년동안 쉬는날이 더 많았잖니.. 쫌 집중하자.
  • 남 탓 금지(아 저것만 아니었어도 더 잘할 수 있었을텐데 이딴거),
    남 비교 금지(나는 왜 저 친구처럼 되지않을까? 이딴거),
    비교하면서 우월감 느끼지 말기(내가 저 친구보단 낫지..ㅎ 이딴거)
  • 겜 줄이고 책읽기(철학, 문학, 경제)

많은 목표지만 그래도 충분히 해볼만 하다고 생각한다.

당연하게도 3학년되면서 자연스럽게 해야만하는 일들이기도 하고.

다만, 쫌 더 최선의 결과를 위해 차근차근 절차를 밟아가며 진행하고 싶다.

남들보다 뛰어나지 못하면 당연히 더 노력해야한다.


(지극히) 개인적 생각

의식의 흐름 주의. !근거없는 주장 많음!

다사다난했고 힘든 일이 많았던 2022년은 지나갔지만 이제 막 닥쳐오고 있는 2023년은 사실 그리 밝지만은 않다고 볼 수 있다. 경제 위기가 날이 가면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는 것은 이제는 모두가 느끼고 있는 자명한 사실이다. 사회 분위기는 더 경직될 테고 모든 세대 간의 갈등 또한 마찬가지일 것이다. 앞으로의 위기에서 나는 어떻게 행동해야 할 것인가를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나라는 사람의 가치를 올리고, 누군가에게 대체될 수 없는 그런 사람이 되어야 한다. 경제적 위기에 대비하여 가지고 있는 자산을 신중하게 투자하고 보관해서 그 가치를 온전히 유지하는 것에 목적을 두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잡담 > 일기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9년 9월 24일 일기장  (0) 2019.09.24
2019년 3월 21일 일기  (0) 2019.03.21
2019년 3월 20일 일기  (0) 2019.03.20
2019년 3월 14일 일기  (0) 2019.03.14